(영상) 경기를 끝내는 환상 주루가 아웃으로 둔갑됐다…결과 뒤바꿀 뻔한 치명적 오심이 발생했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결과가 바뀔 뻔한 치명적 오심이었다.
SSG 랜더스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KIA가 2회초 4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SSG는 2회말에 터진 고명준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3회말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병살타를 때렸지만, 그사이 추신수가 득점했다. 그리고 5회말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7회초 최형우의 1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했다. 8회말 SSG가 박지환의 역전 2타점 3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9회초 이우성의 동점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SSG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2루까지 갔다. 박성한이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간 뒤 이지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지영은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에레디아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소크라테스의 송구가 살짝 높았는데, 포수 한준수가 잡은 뒤 에레디아에게 태그를 시도했다. 에레디아는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했다. 그리고 포효했다. 하지만 함지웅 주심의 선언은 아웃이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한준수의 태그는 에레디아에게 닿지 않았고 에레디아가 홈플레이트 모서리를 터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SG가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모두 소진한 상황이었다.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 규정도 사라진 상황. 판정을 번복하기 위해서는 4심 합의만이 답이었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에서 봤던 함지웅 주심이 아웃을 선언했기 때문에 4심 합의도 진행되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SSG는 10회초 KIA의 공격을 막은 뒤 10회말 공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내야안타를 때렸다.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2루까지 갔다. 최민창이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박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결국, SSG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경기 결과를 바꿀 뻔한 치명적인 오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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