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스러운 음바페! 넌 축구의 관에 못 박을 사람"…뮌헨 단장의 '맹비난', "선수만 돈 버는 세상, 기분이 좋지 않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세기의 이적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슈퍼스타가 현존하는 최고의 팀으로 갔다. 생태계 파괴 절대 최강 팀이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음바페는 잿팟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이적을 확정 지으면서,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연봉 1500만 유로(22억원)와 계약금 1억 5000만 유로(2225억원)를 받는다. 5년 동안 총 2억 2500만 유로(3338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 음바페는 돈방석에 앉은 것이다.
반면 PSG는 음바페 이적으로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음바페가 FA 신분으로 PSG를 떠났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났고,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음바페의 계약금이 엄청난 이유다.
PSG는 음바페를 AS모나코로부터 영입하면서 총 1억 8000만 유로(2670억원)의 돈을 썼다. 세계 축구 역대 이적료 2위의 금액이다. 이런 돈을 써 놓고도 공짜로 뺏겼다. PSG와 음바페와 재계약을 하려고 사활을 건 이유다. 그러다 실패했다.
결국 음바페만 돈을 번 상황. 이에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음바페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음바페를 향해 탐욕스럽다고 표현했다. 핵심은 선수만 돈을 벌고, 클럽은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이다.
에베를 단장은 독일의 'Sueddeutsche Zeitung'과 인터뷰에서 "사람이 돈에 대해 더 탐욕스러울 수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돈에 탐욕스러운 사람은 앞으로 축구의 관에 못을 박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음바페를 겨냥했다.
이어 그는 "어느 순간 모든 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클럽은 사업할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수억 달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순간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 순간 과포화 상태가 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올 것이다. 나는 기분이 좋지 않다. 공정하게 말하면, 지금 시장이 그렇다. 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어떤 클럽도 이로 인해 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 가족, 에이전트, 모두가 이익을 얻는다. 하지만 클럽은 이익을 얻지 못한다. 과거에는 적어도 클럽도 돈을 벌었다. 돈의 순환이 멈추고 있고, 클럽의 이익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킬리안 음바페,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L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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