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신 라쿠텐으로…6경기 31이닝 34실점 붕괴, 2년 전 노히트 노런 투수가 ERA 6.50, 또 요미우리전 피홈런 3개[민창기의 일본야구]
2년 전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투수가 평균자책점 6점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면서 34실점(31자책)하고 3패(1승)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는 게 이상한 수준의 성적이다. 라쿠텐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스(30)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을 추진했던 우완투수다.
인터리그(교류전)에서 신바람을 내고있는 라쿠텐 이글스.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센다이 홈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을 거뒀다.
2-6으로 끌려가던 8회말, 2점을 따라갔다. 타격 부진으로 6번까지 내려간 간판타자 아사무라 히데토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5월 10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4호 홈런을 치고 한 달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올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요미우리 우완 루키 니시다테 유히가 던진 시속 151km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했다. 아사무라는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홈런왕에 오른 슬러거다.
4-6으로 뒤진 9회말. 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8번 대타 아베 도시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갔다. 스트레이트 4구를 얻어 5-6, 1점차로 추격했다. 3타자 연속 볼넷. 1번 오고 유야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우중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폰스는 패를 면했다. 10번째 선발등판한 폰스는 5이닝 8안타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6점을 모두 홈런으로 내줬다. 2회초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2점 홈런, 미즈쿠치 유타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마루 요시히로가 4회초 폰스가 던진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2사 1,2루,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높은 코스 빠른공을 공략했다.
폰스는 요미우리전을 앞두고 "확실하게 게임 플랜을 갖고 던지고 싶다. 상대팀에 좋은 타자가 많아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6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두 번뿐이다. 나머지 4경기는 대략실점으로 끝났다.
안타를 맞았다. 이날 라쿠텐은 21대0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폰스는 5월 2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나가 6이닝 6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올시즌 54이닝, 3승4패-평균자책점 6.50. 퀄리티스타트 4번에 피안타율이 3할2푼7리다. 11일 현재 피홈런 공동 1위고 실점 단독 1위다.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있는 KBO리그였다면 퇴출됐을 성적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폰스는 2022년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8월 27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9이닝 4사구 2개 6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니혼햄 선수로는 27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에선 총 5번의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로 날아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카 쇼타(시카고 컵스)도 그해 노스트 노런을 달성했다.
8실점하고 교체됐다.
한편, 라쿠텐은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 13경기에서 10승3패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프트뱅크를 1경기차로 제치고 인터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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