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혼에 대한 편견 깨는 데 일조했다" 고백[연애의참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자신이 이혼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 서장훈은 김숙, 곽정은, 한혜진, 우주재에게 "썸녀에게 돌싱이라는 사실을 말하기 힘들어한 고민남,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곽정은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이해가 잘 되지도 않는다"고 답했고, 서장훈은 "맞다"고 동감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한 10년 전에는 되게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그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왜 준비가 안 되셨을까? 어제 이혼한 게 아니라 4년이나 됐기 때문에 이혼을 얘기 못 하는 건 조금 다른 문제 같다"고 견해를 전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방금 곽 박사가 말했던... 세상 많이 바뀐 거, 내가 조금은 일조를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숙은 이를 인정했고, 한혜진은 "내가 봤을 때는 곽정은 씨와 서장훈 씨가 돌싱 선구자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곽정은은 이어 "일단 돌싱 예능도 나오고 뭔가... 그런데 실제로 이혼율을 생각해 봐"라고 했고, 서장훈은 "둘이 결혼을 하면 한 명은 이혼한다. 매일 혼인신고하는 사람이랑 이혼신고하는 사람이의 비율이..."라고 그만큼 이혼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2023년도 기준 혼인건수는 19만 3,657건이고 이혼건수는 9만 2,394건이다.
서장훈은 이어 "(이혼이) 특정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일이다. 여러분 가족 중에도 다 있어. 내 옆집에 있고, 우리 가족 중에 있고, 형제 중에 있고 다 있어. 왜냐하면 비율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곽정은은 "지인 중에 있긴 하네"라고 고개를 끄덕인 후 "이혼을 장려하는 건 아니지만 고민남은 굉장히 지금 이혼을 나만의 비극으로 치부하고 있다"면서 "차라리 그냥 당당하게! '나 이혼했는데 괜찮겠냐?' 이렇게 라이트하게 얘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주 큰 아쉬움이 있다"고 참견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은 현실감 제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긋지긋한 연애 스토리를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진단해 주는 로맨스 파괴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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