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실내 유통가'…백화점·대형마트 여름 특수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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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이르게 찾아오면서 봄철 야외 나들이객 발길이 쾌적한 백화점, 대형마트로 향하는 등 소비 패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경신한 올해 낮 최고기온(34.2도)은 11일 경주 낮 기온이 34.6도까지 오르며 깨지는 등 이번 주 내내 최고기온 기록은 연이어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백화점에선 선글라스와 우양산, 대형마트에선 에어컨 등 냉방가전과 여름 과일, 맥주 등을 많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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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푸드코트 북적…백화점 선글라스, 마트 에어컨·과일판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폭염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이르게 찾아오면서 봄철 야외 나들이객 발길이 쾌적한 백화점, 대형마트로 향하는 등 소비 패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경신한 올해 낮 최고기온(34.2도)은 11일 경주 낮 기온이 34.6도까지 오르며 깨지는 등 이번 주 내내 최고기온 기록은 연이어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유통가 '여름 특수'도 전년보다 일찍 시작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실내 유통시설은 방문객이 늘어나며 식음(F&B)을 비롯한 여름 시즌 상품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에선 선글라스와 우양산, 대형마트에선 에어컨 등 냉방가전과 여름 과일, 맥주 등을 많이 찾았다.
이달 1~10일 신세계(004170)백화점의 F&B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6%, 직전 10일 대비로는 20.3% 급증했다. 방문 고객이 늘어나며 백화점 안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여름 시즌 상품 매출도 이 기간 전년동기 대비 선글라스(28.9%), 우양산(25.8%), 스포츠슈즈(21.3%), 아웃도어·스포츠(16.1%), 액세서리(8.9%) 등이 신장률 상위권에 들었다.
롯데백화점 F&B매장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25%, 직전 10일과 비교해선 20% 각각 뛰었다. 이 기간 선글라스 매출은 1년 새 25% 상승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10일 F&B매장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0.2% 뛰었다. 선글라스(182.7%), 우양산(168.7%), 수영복(151.5%), 여행용 캐리어(100.2%) 매출 상승률은 세 자릿수에 달했고 선크림 등 선케어도 54.8% 올랐다.
더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최근 들어 대형마트 푸드코트도 북적이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1~10일 푸드코트 매출이 직전 10일 대비 24% 신장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27개 점 푸드코트 객 수가 9% 늘어나며 매출 신장률도 10%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푸드코트 매출은 5% 증가했다.
직전 열흘과 비교해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137% 급증했다. 선풍기는 45% 상승했다. 여름 과일 중 자두(112%), 수박(63%) 매출 증가도 컸다. 맥주는 24%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제습기가 207%, 에어컨이 99% 매출이 신장했다. 여름 과일 중엔 멜론(48%), 수박(21%)이 잘 팔렸고 맥주는 21% 올랐다.
롯데마트에선 1년 새 락앤락 등 간편저장용기 매출이 75% 늘었다. 특히 조각과일의 신장률은 25%로 수박 전체 신장률(10%)의 2.5배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름철 위생 관련 저장 용기 구매 증가로 간편저장용기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조각과일은 1~2인 가구 확대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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