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IB 다 잘 나왔네”···증권사 올해 첫 분기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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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회사 올해 첫 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증가했다.
IB 부문 수수료도 회사채 발행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7586억원)보다 14.0%(1063억원) 증가한 86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72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686조7000억원) 대비 5.2%(35조9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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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손익 제외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수탁수수료, IB부문 수수료 모두 증가
선물사 순이익 225억원..전년보다 11% 감소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60개 증권회사 분기순이익은 2조5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1506억원) 대비 16.9%(3635억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전년 동기에 있었던 일회성 손익(배당금수익 1조7000억원)을 포함하면 35.0%(1조3552억원) 감소했다. 적자가 났던 전분기(-1311억원)보단 2조6452억원 늘어났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0%로 전년 동기(2.7%) 대비 0.3%p 올랐고, 직전 분기(-0.2%)보단 3.2% 상승했다.
항목별 손익을 살펴보면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2조7766억원)보다 15.9%(4410억원) 늘어난 3조2176억원이었다. 이 중 수탁수수료는 1조6211억원으로 같은 기간 19.4%(2635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496조3000억원) 대비 29.3%(145조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11.6% 증가했다.
IB 부문 수수료도 회사채 발행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7586억원)보다 14.0%(1063억원) 증가한 864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0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338억원) 늘었다.
지난 1·4분기 자기매매손익은 3조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271억원)보다 3.9%(1252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관련 손익이 감소한 반면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이익 증가 등에 따라 파생관련 손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자산수익은 6631억원으로 외환 관련 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8436억원) 대비 21.4%(1805억원)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3조278억원으로 5.3% 늘었다.
지난 3월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72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686조7000억원) 대비 5.2%(35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636조5000억원으로 5.8%(35조원) 증가, 자기자본도 86조1000억원으로 1.1%(9000억원) 불어났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 비율은 730.9%였다. 전분기말(734.7%) 대비 3.8%p 내렸다. 대형사(18곳)가 1099.0%, 중(17곳)·소(25곳)형사가 각각 374.0%, 288.3%였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50.8%로 같은 기간 4.7%p 상승했다.
3개 선물회사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22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52억7000만원) 대비 10.9%(27억5000만원) 줄었다. ROE는 3.4%로 1.1%p 떨어졌다.
자산은 5조3261억원으로 전분기말(5조5831억원)보다 4.6%(2570억원) 감소했다. 부채도 4조6643억원으로 같은 기간 5.7%(2718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IB부문 수수료와 자기매매손익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됐다”며 “다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해 향후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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