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관리처분인가···속도 내는 미아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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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 정비사업들이 연달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심의 통과는 물론 정비사업 행정절차에 있어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불리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사업지도 속속 등장하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미아뉴타운(미아재정비촉진구역) 일대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북구는 최근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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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 넘은 미아3구역
29층 아파트 1037가구 건립
웃돈 2.6억 붙고 거래도 활발
강북5구역은 공공재개발 추진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 정비사업들이 연달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심의 통과는 물론 정비사업 행정절차에 있어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불리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사업지도 속속 등장하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미아뉴타운(미아재정비촉진구역) 일대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북구는 최근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미아3재정비촉진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 동으로 구성된 1037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공은 지난 2022년 총회에서 선정된 롯데건설이 맡는다. 이주 등을 거친 뒤 올 11월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아동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는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 소식이 알려진 뒤 매수 문의가 확실히 늘었다”며 “프리미엄만 2억 6000만 원 정도로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거래가 몇 건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아뉴타운 일대에서는 최근 속도를 내는 정비사업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아4재정비촉진구역도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으며, 올 11월까지 이주를 진행한다. 미아4재정비촉진구역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493가구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축하는 내용으로 조합은 올해 말 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되고 이후 정비구역 지정까지 됐으나 주민 갈등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 정체됐던 강북5구역도 지하 5층~지상 48층, 3개 동, 688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가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강북5구역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하고, 올 4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강북5구역은 내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하 5층~지상 37층, 7개 동, 920가구를 짓는 내용의 강북3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올 4월 건축심의가 통과됐다. 강북3구역은 이미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
물론 미아뉴타운의 퍼즐이 모두 맞춰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 미아제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해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다. 2007년 정비구역이 지정된 뒤 약 15년 만에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미아11구역은 올 1월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아동은 2000년대 초반에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사업성 하락 등의 이유로 다른 뉴타운들과 마찬가지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며 “최근 들어 미아뉴타운 내 사업이 속도를 내는 것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20년 가까이 눌린 개발에 대한 니즈가 강해진데다 지자체에서도 공급량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공사비 인상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미아뉴타운처럼 오랜 기간 정체됐던 사업지의 조합원들은 비용을 줄이고 과거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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