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사 순이익 2.5조…전년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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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증권사들이 영업 부문 전반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수탁수수료, IB부문,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하는 등 영업 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도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향후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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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증권사들이 영업 부문 전반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충당금 적립 확대로 적자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이 큰 폭 늘어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증권사 60곳의 순이익은 2조5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조3522억원(35.0%)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포함된 대규모 일회성 손익인 배당금 수익 1조7000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3635억원(16.9%) 증가한 수치다. 연말 충당금 적립이 늘어나며 1311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 대비로는 순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3.0%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3.2%p 상승했다.
증권사 실적 회복의 배경에는 증시 거래대금의 증가와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이 있다.
1분기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3조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0억원(15.9%)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6211억원으로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5억원(19.4%) 늘었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41조6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8649억원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 확대 등에 따라 인수·주선 수수료가 증가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063억원(14.0%)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펀드 판매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3022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 손익은 3조35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 관련 손익이 2조4936억원 감소한 반면,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파생 관련 손익은 2조8643억원 증가했다.
기타 자산 손익은 6631억원으로 외환 관련 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5억원(21.4%) 감소했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1518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72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조9000억원(5.2%) 증가했다. 자기매매 등 관련 미수금과 현금, 예치금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부채 총액은 636조5000억원, 자기자본은 86조1000억원으로 각각 5.8%, 1.1%씩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전념 라 대비 3.8%p 하락한 730.9%를 기록, 모든 증권사들이 규제비율인 100% 이상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 역시 650.8%로 전년 말 대비 4.7%p 상승했지만, 모두 규제 비율(1100%) 이내를 충족했다.
한편 1분기 중 선물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225억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5000만원(10.9%) 감소했다. ROE는 전년 동기 대비 1.1%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자산총액은 5조3261억원, 부채총액은 4조66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6%, 5.7%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은 3.9% 늘어 661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수탁수수료, IB부문,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하는 등 영업 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도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향후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 능력 확충 및 신속한 부실 자산 정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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