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서운한 듯'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 '지지부진' 직접 밝혔다 "아직 오고 간 얘기 없어... 최선 다했는데"
손흥민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중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다가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선제골의 기점이 됐다. 후반 27분 손흥민이 박스 왼편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중국 수비수가 걷어내자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환히 웃으며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내년 6월까지 계약이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손흥민은 재차 "아직 (토트넘과) 얘기를 주고받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이 문제로 신경 쓰는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계약 움직임이 없는 구단에 답답함과 서운함이 동시에 묻어 나오는 듯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시즌을 뛰고 있다. 총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해리 케인(273골)과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3위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팀 역사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이 거액의 오일 머니를 앞세워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이와 관계가 있다. 유럽 구단은 서른이 넘은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것이 흔하다. 사우디라아라비아 구단들은 아직 전성기 기량이지만 유럽 내 장기 재계약이 어려운 손흥민을 영입해 최소 2년 이상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페네르바체로 부임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첫 영입 선수로 손흥민을 꼽은 것으로 전해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직접 나서 이적설을 발 빠르게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레비 회장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비 회장은 '짠돌이'로 악명이 높다. '짠돌이'가 팀 레전드를 대하는 방식에 영국 현지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실제 토트넘 팬 커뮤니티에는 장기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은 토트넘을 향한 비난 댓글이 넘쳐난다. 한 팬은 "우리는 화가 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다. 올 시즌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을 자격이 있지만 토트넘은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너무 실망스러운 대응이다. 이것이 토트넘 레전드를 대우하는 방식인가.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수다. 이럴 바엔 사우디로 보내는 게 낫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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