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로·중랑·금천구 연립·다세대 '역전세' 심화

김창성 기자 2024. 6. 1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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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의 46%가 역전세 주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연립·다세대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역전세 거래 가운데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강서구·구로구·중랑구·금천구 순이다.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의 동일 조건 거래 가운데 역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도 강서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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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평균 1776만~2240만원 떨어져 거래
거래 비중 평균 46%… 전년 34.7% 보다 상승
서울에서 올 1~5월 발생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의 46%가 역전세 주택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연립·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올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의 46%가 역전세 주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기간 역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심화됐고 보증금 역시 최대 22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연립·다세대의 2022년 1~5월 전세 거래 4만2546건 가운데 올 들어 5월까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9653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가운데 46%인 4437건은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이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979만원(평균 4% 하락)으로 확인됐다. 서울 연립·다세대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역전세 거래 가운데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강서구·구로구·중랑구·금천구 순이다.

강서구의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 보증금은 2022년 1~5월 2억337만원에서 올 들어 5월까지 1억8097만원으로 평균 2240만원 떨어졌다.

이어 구로구는 1억8989만원에서 1억7148만원으로 1841만원, 중랑구는 2억3545만원에서 2억1734만원으로 1812만원 하락했다. 금천구는 2억1729만원에서 1억9953만원으로 1776만원 내려갔다.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의 동일 조건 거래 가운데 역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도 강서구로 조사됐다.

강서구는 거래의 74%가 역전세 주택이었으며 ▲구로구 66% ▲금천·도봉구 64% ▲양천·중랑구 60% ▲은평구 56% ▲영등포구 55% ▲성북구 50% 순이다.

앞서 다방이 지난해 6월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5월과 2023년 1~5월 서울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가운데 34.7%가 역전세 주택이었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2859만원(평균 11.2% 하락)이었다.

올히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줄었지만 역전세 거래 비중은 11.3%포인트 뛰었다.

다방은 "당분간 전세시장에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아파트의 역전세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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