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글로벌 웃긴 녀석들! 넌버벌 K-코미디 1인자 ‘옹알스’[채널예약]

손봉석 기자 2024. 6. 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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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5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 89회에서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넌버벌 K-코미디 1인자 ‘옹알스’팀의 무언희극 퍼포먼스 세계를 소개한다.

글로벌 코미디 팀 옹알스(ONGALS)는 넌버벌(Non-verbal) 코미디를 콘셉트로 활동하는 7인조 팀으로서 2010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지금까지 26개국 53개 도시의 공연을 마쳤다. 이에 지난 달 아프리카 공연을 마치고 대학로에서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는 옹알스 공연장을 직접 찾아 멤버들을 만났다.

먼저 손 교수가 옹알스 공연을 본 해외에서의 반응이 어떤지 묻자, 멤버 채경선은 “가장 최근 해외 공연이었던 지난 4월, 아프리카 최대 공연 예술축제인 MASA에 아시아인 최초로 초청을 받았는데, 공연을 끝내자 좌석을 가득 채우고도 넘친 수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쳐줬고,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옹알스 첫 해외공연이었던 “2010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는데, “해외에 진출한 선배도 없어 물어볼 곳도 없는 상황에서 준비한 공연이었는데 과연 누가 봐주러 올까?”라고 걱정을 했다고 한다. “공연 10분전까지도 관객석에 3명만 앉아 있다가 거짓말처럼 공연 5분전에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커튼 뒤에서 이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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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어진 해외 공연 중 특히 “호주에서의 공연이 매일 매진됐고, 현지 방송도 나가고, 오페라하우스에서 갈라 쇼를 했는데, 거리를 걸으면 호주 사람들이 많이 알아 본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옹알스의 막내 멤버 이경섭은 “사실 (해외 반응이 어떨지)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해외에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을 보면서 옹알스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의 웃음이 ‘맛있다’고 느껴지면서, 맛 집을 계속 찾는 사람들처럼 나도 ‘이 맛’에 계속 팀에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옹알스 공연에서 “개그뿐만 아니라 멤버별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는 게 특별하다”고 손 교수가 말하자, 멤버 최기섭은 “처음에는 각자의 기술을 연마하다가, 기술이 완성되면 다른 멤버들과 합쳐서 연습한다”면서, “저글링 한 번 돌리는 데 3개월이 걸린다면, 팀원과 또 합을 맞춰야 하니 3개월이 더 걸리는 식”이라고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채경선은 새로운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도 한다면서 “해외 공연에서 ‘한국적인 것’을 하려고 사물놀이도 시도했다가 외국인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포기했다”는 일화를 꺼냈고, 이에 손지애 교수가 “탈춤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는데 멤버 하박은 “탈춤은 될 것 같다”며 탈춤 포즈를 취해 녹화 현장에 폭소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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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애 교수가 한류 인기 덕에 옹알스의 공연도 더 주목을 받게 되었는지 묻자, 최기섭은 “2010년에 에든버러에 갔을 때만 해도 한국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고, 채경선은“K-POP이나 드라마, 영화가 유명하니까, K-코미디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하는 관심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옹알스를 필두로 K-코미디 장르가 세계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한 요건은 무엇인지 묻자, 채경선은 “먼저 한국 공연 팀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많지 않아 아쉽다”고 했고, 최기섭 씨도 동의하며 “저희가 혼자서는 쉽지 않은 것처럼, 빨리 많은 팀들이 생겨서 세계로 나갔으면 좋겠다. 저희를 밟고 올라선다고 해도 너무 고마울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최기섭은 “넌버벌(Non Verbal)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과 미스터빈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코미디를 통해 충분히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앞으로도 웃음을 통해 세계 각국과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세계를 웃긴 7명의 아기들, 옹알스와의 대담은 12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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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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