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지휘봉→무실점 2연승’ 김도훈 “한국 임시 감독, 내가 마지막이기를” [현장 일문일답]

김용일 2024. 6. 12. 0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임시 감독, 내가 마지막이기를."

축구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고 싱가포르, 중국과 2연전을 무실점 전승으로 이끈 김도훈 감독은 선수에게 고마워하며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국가대표팀의 김도훈 임시 감독이 11일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국전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 6.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한국 임시 감독, 내가 마지막이기를.”

축구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고 싱가포르, 중국과 2연전을 무실점 전승으로 이끈 김도훈 감독은 선수에게 고마워하며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지난 6일 싱가포르와 원정 5차전에서 7-0 대승하며 일찌감치 최종 3차 예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5승1무(승점 16)를 기록, 조 1위를 마크하며 2차 예선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임시 사령탑으로 긴급 선임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새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은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3월 황선홍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임시 체제를 선택하면서다. 그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 등 주력 공격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재원(대구), 박승욱(김천) 등 새 얼굴을 과감하게 발탁하고 경기에 내보내면서 미래 자원의 가능성까지 끌어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최종 예선행을 위해) 절실하게 하는 중국을 맞아 실점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것을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팬이 많이 응원과 성원을 해줘서 선수들이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우리 경기를 유지했다. 다른 것보다 선수들이 정말 힘든 상황에도 해나가야 할 방향, 우리가 해야할 축구에 집중했다. 정말 수고했고 팬 여러분 감사하다.

- 두 경기 치르면서 대표팀의 방향성을 강조했는데.

우리 대표팀은 빠르고 섬세한 축구를 하는데,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할 실력도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통해 적립됐다. 우리 선수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하려면 볼을 지배하면서 포지셔닝, 밸런스를 다듬어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 중요한 자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도자로도 좋은 경험이 됐는데.

정말 지도자로 행복한 생활을 했다. (사령탑으로) 인천부터 울산, 싱가포르(라이언시티)까지 감독을 했다. 이번에 결정할 때 많이 고민했다. 어려운 시기에 축구로 사랑받은 만큼 축구를 통해 도움이 됐으면 해서 허락했다. (대표팀에서) 이런 선수와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선수들이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자기 관리나 팀에 대한 희생이다.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서 좋은 지도자,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한국의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임시 감독을 해보니까 부담도 느끼고, 선수를 잘 이끌어야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 스스로 잘 해줬다. 난 그저 감독이라는 직함으로 팀을 이끈 정도다. 주장 손흥민이 앞장섰고, 다른 경험있는 선수, 성장해야 할 선수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