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떠들썩 울산은 손사래
이정호 기자 2024. 6. 12. 05:20
‘18억+20%옵션’
설영우 즈베즈다 이적설
“우리는 지금 보낼 생각이 없다.”
K리그1 울산HD가 현지 매체에서 계속해서 흘러 나오는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이적설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세르비아의 ‘부타스포츠’는 10일(현지시간) “설영우가 레드스타(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대열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료 120만유로(약 18억원)에 추가적으로 20%를 더 지급하는 옵션이 있다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세르비아 매체에서는 꾸준히 설영우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스포르트 클럽’이 “설영우가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즈베즈다 입단에는 문제가 없다”며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타깃을 했던 선수였다는 점도 덧붙였다.
황인범이 소속된 즈베즈다는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컵대회에서 우승한 리그 강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뛸 수 있어 유럽 진출의 도전 무대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울산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팀 관계자는 “즈베즈다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당장 울산이 설영우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며 진전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시즌 도중에 현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이적이 굳어진 듯한 뉘앙스가 전해진다는 점에 대해서도 “아쉽다”고 목소리를 냈다. 무리하게 빠른 이적을 추진하려는 상대 클럽과 에이전트의 행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고-울산대를 거쳐 울산에 입단한 설영우는 울산이 배출한 기대주다. 양 사이드를 맡을 수 있는 풀백으로 지난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이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와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동시 수상했고, 울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 유럽 진출에 있어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울산은 “적어도 이번 시즌 중에는 설영우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설영우 즈베즈다 이적설
츠르베나 즈베즈다
어깨수술도 문제 NO
겨울부터 노렸다!
울산HD
진전된 논의 NO
지금 보낼 생각 없어!
“우리는 지금 보낼 생각이 없다.”
K리그1 울산HD가 현지 매체에서 계속해서 흘러 나오는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이적설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세르비아의 ‘부타스포츠’는 10일(현지시간) “설영우가 레드스타(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대열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료 120만유로(약 18억원)에 추가적으로 20%를 더 지급하는 옵션이 있다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세르비아 매체에서는 꾸준히 설영우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스포르트 클럽’이 “설영우가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즈베즈다 입단에는 문제가 없다”며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타깃을 했던 선수였다는 점도 덧붙였다.
황인범이 소속된 즈베즈다는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컵대회에서 우승한 리그 강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뛸 수 있어 유럽 진출의 도전 무대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울산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팀 관계자는 “즈베즈다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당장 울산이 설영우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며 진전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시즌 도중에 현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이적이 굳어진 듯한 뉘앙스가 전해진다는 점에 대해서도 “아쉽다”고 목소리를 냈다. 무리하게 빠른 이적을 추진하려는 상대 클럽과 에이전트의 행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고-울산대를 거쳐 울산에 입단한 설영우는 울산이 배출한 기대주다. 양 사이드를 맡을 수 있는 풀백으로 지난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이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와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동시 수상했고, 울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 유럽 진출에 있어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울산은 “적어도 이번 시즌 중에는 설영우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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