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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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씨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박씨 아버지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 경찰서에 고소했다"며 "경찰은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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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와 부친 간의 법적 갈등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검찰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박씨 아버지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 경찰서에 고소했다"며 "경찰은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세한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언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단 측 관계자는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게 아니고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 갈등은 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2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돈을 아끼지 않는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족에게 절대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제가 운동하면서 가족이 많이 희생했다"며 "가족한테는 아낌없이 준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2022년 8월 방송된 엠넷 'TMI NEWS SHOW'의 '내돈내산! 좌표 찍고 돈쭐 내준 스타’에 따르면 박씨는 부모님을 위해 특별한 플렉스를 하기도 했다. 그는 9억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박씨는 어머니에게도 5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1년 반에 걸려 찾아 선물했다. GIA 인증 최상품 5캐럿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약 73만7000달러로 한화 약 9억7400만원이다.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동반 출연해 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박씨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는 제 첫 번째 코치"라며 "아빠가 있었기에 모든 걸 헤쳐 나갈 수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자랑할 만한 건 세계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는 것”이라며 총상금 금액에 대해서는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 원 좀 안 된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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