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오르나…주요 생산국 이상기후에 몸살

박하늘 기자 2024. 6.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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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밀 생산지에서 이상기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밀 생산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등은 호주 농업자원경제국(ABARES)이 2024∼2025년 서호주의 밀 수출량이 2022∼2023년(3180만t) 대비 3분의 2 수준인 208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에서도 최근 건조한 날씨와 서리가 반복되며 올해 밀 생산량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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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올 생산량 급감 전망
호주, 건조한 날씨에 파종 지연
프랑스, 수확 앞두고 비 잦아
러시아선 서리 겹쳐 수급 영향
러시아 볼고그라드지역 밀 재배농장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TASS연합뉴스

세계 주요 밀 생산지에서 이상기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밀 생산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등은 호주 농업자원경제국(ABARES)이 2024∼2025년 서호주의 밀 수출량이 2022∼2023년(3180만t) 대비 3분의 2 수준인 208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서호주는 호주 밀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지역이고, 생산량의 95%를 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주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파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호주 내 밀 재고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도 많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지적이다.

유럽 내 밀 주산지인 프랑스에서도 지난해말부터 강우가 지속되며 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 프랑스’에 따르면 올봄에는 평년 수준보다 45%가량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홍수·산사태로 농지 유실이 발생했고, 일조량 감소로 밀 생장 피해가 이어졌다는 게 현지 기상당국의 설명이다.

프랑스 농정당국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체 연밀 작물의 61%만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치(91%)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7월 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프랑스에선 최근에도 비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확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곡물 품질이 떨어지거나 곰팡이 등 병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에서도 최근 건조한 날씨와 서리가 반복되며 올해 밀 생산량이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러시아에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내부 작물 재배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어 정확한 전망치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인 2022년과 2023년 러시아에선 밀 풍작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전세계 수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현상이 소매가격에 반영되는 데에는 몇달간 시간이 걸리겠지만 밀은 다시 비싸지고 있다”면서 “밀뿐만 아니라 커피와 오렌지 등도 가격이 오르면서 먹거리 인플레이션 위협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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