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전략 발표 하루 뒤 7% 폭등...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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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11일(현지시간) 7% 넘게 폭등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닷새 일정으로 시작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픈AI와 제휴하고, 자체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것이 하루 지나서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다라야나니는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번 WWDC로 다시 확인됐다면서 애플이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토대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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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11일(현지시간) 7% 넘게 폭등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닷새 일정으로 시작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픈AI와 제휴하고, 자체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것이 하루 지나서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14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 주가를 약 반 년 만에 뛰어넘었다.
애플은 자사의 AI 기능을 활용하려면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15 이상의 사양은 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올해 가을 출시할 아이폰16을 비롯해 적어도 현재 최신 기종을 갖고 있어야 아이폰을 통해 챗GPT나 자사의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15는 전체 아이폰의 5%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이폰으로 AI를 활용하려면 나머지 95% 아이폰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뜻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이 같은 전략이 애플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스탠리는 11일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AI 기능을 토대로 가장 차별화된 디지털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대규모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낙관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216달러에서 27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애플의 AI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ofA 역시 애플이 AI가 가능한 이른바 인텔리아이폰(IntelliPhone)을 통해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버코어ISI의 아밋 다라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슈퍼사이클을 맞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AI가 가능한 5%의 아이폰15를 제외한 나머지 95% 아이폰 사용자들이 생각보다 빨리 아이폰 업그레이드에 나서야 할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라야나니는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번 WWDC로 다시 확인됐다면서 애플이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토대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은 전일비 14.03달러(7.26%) 폭등한 207.1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반 년 만에 갈아치웠다.
시가 총액도 3조1760억달러로 불어나 엔비디아를 밀어내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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