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년 옵션설 부인한 손흥민 “아직 구단하고 이야기도 없어요”

황민국 기자 2024. 6. 12.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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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은 손흥민.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캡처



“아직 구단하고 오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손흥민(32)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1-0으로 무너뜨린 뒤 취재진과 만나 “아직 이야기를 드릴 부분이 없다. 구단하고 오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들이 불편한 상황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영국 현지에선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변함없는 활약상을 펼치면서 두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구단의 의지에 따라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세 번째 재계약이 아닌 옵션을 발동한다면 연봉 등 대우가 제 자리 걸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하면 아쉬울 수 있는 대목으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까지 번진 배경이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과 협상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아있다”면서 “이 문제로 왔다갔다하는 것보다는 선수로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는 게 선수로 중요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 있는 동안 무언가 남기고 싶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싶다. 나와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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