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왼발로, 3차예선 일본-이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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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중국과의 안방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중국은 한국전에서 비기면 1시간 30분 늦게 킥오프 예정이던 같은 조의 태국-싱가포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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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亞 2차예선 최종전 승리
3차예선 톱시드… 본선행 파란불
손흥민 “아쉽지만 유종의 미 거둬”
한국 축구가 중국과의 안방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C조 1위를 확정해 각 조 1, 2위가 오르는 3차 예선 진출이 결정된 상태에서 이날 경기에 나선 한국은 5승 1무(승점 16)의 무패 기록으로 2차 예선을 마쳤다.
이날 한국의 선제 결승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터졌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뚫었다. 6일 싱가포르전 2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A매치 골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23위, 중국은 88위로 60계단 이상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날 전반전에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71.5% 대 28.5%, 슈팅 수 6-2, 유효슈팅 수 3-0으로 앞서고도 중국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데는 애를 먹었다. 중국이 수비라인을 잔뜩 내린 채 경기를 했다. 중국은 한국전에서 비기면 1시간 30분 늦게 킥오프 예정이던 같은 조의 태국-싱가포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면서 A매치 출전 기록을 127회로 늘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멤버 이영표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가 됐다.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이 갖고 있는 136경기다. 한국 선수 중 A매치 통산 최다 골 3위(48골)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늘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단단한 모습으로 잘 마무리했다. 기회를 좀 더 살렸다면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는데 조금은 아쉽다”라면서도 “잘 마무리했고 유종의 미를 거둬 좋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9월부터 열린다. 모두 18개국이 진출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6개 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는 다시 아시아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그동안의 32개 나라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 할당된 본선 진출권도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한국은 이날 중국전 승리로 아시아 대륙 내 FIFA 랭킹에서 일본, 이란에 이어 3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3차 예선에선 톱 시드를 받는다. 이에 따라 3차 예선에선 일본과 이란은 피하게 됐다. 중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강인은 “앞으로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9월까지 모든 선수가 각자 소속 팀에서 잘 준비해 3차 예선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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