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근대5종, 세계선수권 男女계주 첫 동반 우승

김배중 기자 2024. 6. 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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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계주에서 처음으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은 10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UIPM 2024 세계선수권 남자 계주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사격+육상) 합계 1466점을 얻어 우크라이나(1442점·2위)와 프랑스(1427점·3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22년 전웅태-정진화(35)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계주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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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전웅태 서창완-女 김선우 성승민
파리올림픽 개인전 동반 입상 기대


한국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계주에서 처음으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근대5종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계주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계주에서 우승한 서창완(왼쪽)과 전웅태. 사진 출처 국제근대5종연맹 홈페이지
한국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은 10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UIPM 2024 세계선수권 남자 계주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사격+육상) 합계 1466점을 얻어 우크라이나(1442점·2위)와 프랑스(1427점·3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22년 전웅태-정진화(35)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계주에서 우승했다.
한국 근대5종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계주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계주 정상에 오른 김선우(왼쪽)와 성승민. 사진 출처 국제근대5종연맹 홈페이지
김선우(28·경기도청)와 성승민(21·한국체육대)이 출전한 여자 계주에서도 한국은 합계 1321점을 기록해 이집트(1282점·2위)와 과테말라(1271점·3위)를 제치고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2019년, 2022년 동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었다.

전웅태는 “남자 계주에서 좋은 결과를 내 기쁘고 여자 팀 우승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세계선수권 여자 계주 최초의 금메달을 따 기쁘다. 개인전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결선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5일까지 남녀 개인전이 이어진 뒤 마지막 날인 16일 혼성 계주가 열린다.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근대5종에서는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하지만 한국은 올림픽을 40여 일 앞두고 열린 대회 계주에서 남녀 동반 우승하며 올림픽 개인전에서도 동반 입상 가능성을 보였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당시 남자 개인전에서 전웅태가 한국에 사상 첫 메달(동)을 안겼었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펜싱에서 전체 1위에 올랐고 수영(2위)과 승마(3위), 레이저런(2위)에서 3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등 고른 기량을 보였다. 여자 대표팀도 수영과 레이저런에서 각각 1위, 펜싱과 승마에서 각각 2위를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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