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첫 삽 못뜬 ‘위례신사선’ 또 표류… GS건설도 포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시와 공사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위례신사선 경전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
서울시는 11일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GS건설과 서울시는 물가 인상분을 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문구를 추가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했으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우선협상자 다시 찾을것”
GS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시와 공사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위례신사선 경전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
서울시는 11일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우협 선정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중앙광장에서 출발해 삼성역, 신사역등 11개 역을 잇는 14.8km 경전철 노선이다. 사업비 1조1597억 원으로 준공 예정 시기는 2027년이었다. 개통 시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분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사업 여건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1월 118.3에서 올해 3월 154.85로 30.9% 올랐다. 지난해 9월 GS건설과 서울시는 물가 인상분을 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문구를 추가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했으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GS건설 측은 “공사 원가 부담이 커져 서울시에 공사비를 올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위례신사선은 2008년 처음 거론된 이후 16년째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삼성물산은 위례신도시 기획 당시 위례∼용산을 잇는 20.0km 구간 사업 계획을 제출했다가 2016년 10월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을 철회했다.
서울시는 늦어도 12월까지 제3자제안 재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으면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檢, 이르면 오늘 이재명 기소…제3자 뇌물죄 혐의 등
- [사설]이주호, 대학 총장 ‘관제 동원’… 의정갈등 골만 더 깊게 팔뿐
- 추미애-이성윤-민형배…野, 주요 상임위마다 ‘尹 저격수’ 배치
- ‘이강인 결승골’ 한국, 중국에 1-0 승…3차예선서 일본·이란과 1포트 확정
- 한동훈 칩거 끝내나… “전당대회 안 나올 이유 없어”
- ‘원조 친명’ 김영진 “이재명 黨 아니다”…野 지지층 “수박”
- 잠에 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린다.
- [사설]“배우자에겐 금품 주면 괜찮나?”에 권익위는 뭐라 할 건지
-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북한 놀린 방글라 유튜버
- ‘난기류 사고’ 싱가포르항공, 피해 보상안 발표 “경상자 138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