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습격에 장마전선 예측 어렵지만…"강력한 물폭탄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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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폭염에 뒤이을 장맛비는 그 시기를 예견하긴 어렵다.
그러나 3년 만에 찾아왔던 엘니뇨가 중립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많은 비가 불가피해 벌써 폭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 오키나와에서 장마가 시작된 뒤 한 달쯤 뒤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지난 21일 오키나와 장마가 시작된 걸 보면 기상 이변이 없는 한 6월 말 장마 시작이 점쳐진다.
다만 이 비는 저기압성 강우로 정체전선(장마전선)에서 내리는 장맛비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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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평년~더 많을 확률 80%…엘니뇨 쇠퇴도 영향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폭염에 뒤이을 장맛비는 그 시기를 예견하긴 어렵다. 그러나 3년 만에 찾아왔던 엘니뇨가 중립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많은 비가 불가피해 벌써 폭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기상청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통상 6월 중하순에 시작해 7월 중하순에 끝날 장마는 올해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 전망에 따르면 6~7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확률의 합이 80%에 달한다.
여기엔 전지구적인 효과도 있다. 3년간 라니냐에 이어 지난해 찾아왔던 엘니뇨가 중립 또는 라니냐로 다시 전환되는 영향이다.
통상 엘니뇨가 쇠퇴하는 여름에는 한반도 등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1998년과 2020년에도 이같은 양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 시작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본 오키나와에서 장마가 시작된 뒤 한 달쯤 뒤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지난 21일 오키나와 장마가 시작된 걸 보면 기상 이변이 없는 한 6월 말 장마 시작이 점쳐진다.
제주 지방의 장마는 6월 19일에 시작해 7월 20일 끝났다. 남부 지방은 6월 23일에 시작해 7월 24일에, 중부 지방은 6월 25일에 시작해 7월 26일쯤 끝났다.
장마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폭염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 14일까지 기승을 부리겠다. 이때까지 폭염 특보 지역이 확대되고, 경상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폭염 특보는 지난해보다 약 7일 빨랐다.
주말인 15~16일에는 수도권과 제주 등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조금 식겠다. 다만 이 비는 저기압성 강우로 정체전선(장마전선)에서 내리는 장맛비와는 다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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