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항, 11주 만에 정상화…교량 붕괴 잔해 5만t 제거

김세민 2024. 6. 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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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이 교량 붕괴 11주 만에 통행을 정상화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과 해군 인양 잠수사들은 퍼탭스코강에서 잔해 약 5만t을 제거해 10일부터 항로가 정상화됐다.

지난 3월 26일 볼티모어항에서 스리랑카로 향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출발 30분 만에 동력을 상실해 길이 2.6㎞ 대형 교량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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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이 교량 붕괴 11주 만에 통행을 정상화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과 해군 인양 잠수사들은 퍼탭스코강에서 잔해 약 5만t을 제거해 10일부터 항로가 정상화됐다. 이번 작업에는 육·해군 대원 약 2000명과 해상 크레인 12대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6일 볼티모어항에서 스리랑카로 향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출발 30분 만에 동력을 상실해 길이 2.6㎞ 대형 교량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키 브리지가 붕괴됐으며 교량 보수 공사를 하던 노동자 6명도 목숨을 잃었다. 교량 잔해가 진입로의 210m가량을 가로막아 항구는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볼티모어항은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미국 9대 수출입항이다. 미국 항구 중 승용차 및 소형 트럭 취급량에서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자동차와 소형 트럭 등 84만7000여 대가 볼티모어항을 오갔다.

메릴랜드주 당국은 교량 재건에 4년 이상이 걸리고 최대 19억달러(약 2조62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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