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1.8% 하락, 전세는 3% 상승”

신수지 기자 2024. 6. 1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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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경기전망 세미나
“국내 건설수주 10.4% 감소할듯”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건설, 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예상보다 더딘 금리 인하 속도에 올해도 전국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건설 수주 역시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개최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1.8% 내리고, 전세는 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 상품이 출시되고, 부동산 정책이 시장 친화적으로 유지돼 작년보다 낙폭은 둔화됐다”면서도 “여전히 아파트값이 비싼 수준이고, 하반기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더딜 것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셋값에 대해선 “줄어든 매매 수요가 전세로 유입되고, 연간 입주 물량이 전년보다 감소해 작년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보다 10.4% 감소한 170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건설 수주는 2022년 2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7.4% 하락한 189조8000억원에 그쳤다.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건설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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