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임위 활동 ‘보이콧’…자체특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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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선출에 맞서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자체 특위를 본격 가동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폭거에 의해 선출된 상임위원장을 인정하기 어렵고 거기서 진행되는 의사 일정에 대해서도 전혀 동참하거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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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선출에 맞서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자체 특위를 본격 가동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폭거에 의해 선출된 상임위원장을 인정하기 어렵고 거기서 진행되는 의사 일정에 대해서도 전혀 동참하거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우리가 굉장히 결연하게 강하게 맞서야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의총을 매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야 강경론은 국회 의사 일정에 참여해봐야 들러리만 설 가능성이 크다는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의원은 부처 장·차관들도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하는 등 정부와 여당의 공조를 통해 거대야당과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상임위 활동을 장기간 보이콧하는 경우 집권 여당으로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내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거나 장외로 나갈 경우, 국회에서 집권당의 모습이 사라지는 역설적 상황에 따른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 정책위 차원에서 구성한 15개 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의료개혁특위·에너지특위·문화체육특위를 시작으로 △12일 재정세제개편특위·노동특위·교육개혁특위·외교안보특위 △13일 재난안전특위 △14일 기후대응특위 등을 순차적으로 열어 당정회의 또는 현장방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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