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깊이 뿌리 내린 평창의 파동 전해지길”

김진형 2024. 6. 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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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들만 모이는 축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통해 인류, 문화, 예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21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양성원)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음악제는 베토벤의 이름인 '루트비히'를 주제로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등 강원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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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대관령음악제 기자간담회
‘루트비히’ 주제로 내달 24일 개막
평창 드림팀 공연… 해외교류 확대
“외적 성장보다 사회적 보탬 돼야”

“음악가들만 모이는 축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통해 인류, 문화, 예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21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양성원)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음악제는 베토벤의 이름인 ‘루트비히’를 주제로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등 강원 일대에서 열린다. 베토벤의 주요 작품과 그에게 영향을 주고 받은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 제21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기자간담회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양성원 예술감독이 올해 프로그램과 축제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실내악 ‘평창 드림팀’ 구성

올해 음악제는 메인콘서트 20회, 찾아가는 음악회 7회, 대관령 아카데미,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 국립오케스트라 등 해외 연주자 초청 공연도 이어진다.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의 공연도 열린다. 바이올린 박지윤·이지윤, 비올라 헝 웨이 황, 첼로 이정현, 클라리넷 김한 등이 참여하며 7월25일과 8월 1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는 7월 31일 선보인다.

이날 음악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 양성원 예술감독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린 베토벤과 동시대에 살았더라면 스승, 제자가 될 수 있었던 연주자들의 곡을 구성했다”며 “평창에서만 전할 수 있는 파동을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에서는 서울만큼 풍부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도민들에게 무엇이라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20∼30년 후에도 음악이 지닌 불멸의 가치를 느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캐나다·이태리 등 국제교류 확대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는 국제 문화 교류 및 해외 홍보 활동의 폭을 넓힌다. 캐나다 밴프 아트센터와 협약을 체결, 아티스트 교류 등 상호 홍보활동을 이어간다. 지난해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레테 콰르텟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밴프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밴프 아트센터에서 선발된 영 아티스트와 음악감독의 평창대관령음악제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이탈리아 키지아나 페스티벌과도 교류, 키지아나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실내악팀 인다코 콰르텟이 이번 음악제에 참여한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 앱에서는 평창대관령음악제 큐레이터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자주 초청받지 못해도 훌륭한 연주를 펼칠 음악가들을 섭외했다. 외적 성장보다 꾸준히 더 깊게 뿌리를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일본과 중국에서 거액의 연주료를 주다 보니 아시아 시장 전체에 그런 이미지가 굳혀졌는데 연주료를 먼저 묻는 아티스트에는 관심이 없어진다.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즐거운 축제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새벽 2시에 일어나 프로그램 메모를 한 적도 있다. 많은 분들께 인류의 유산으로 남겨진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어려움을 거쳐야 만족감도 드는만큼 지금까지 일궈왔던 것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형·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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