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눈물의 첫 버닝썬 해명 "승리=쌍X의 XX..母 이석증 투병" [종합]

하수정 2024. 6. 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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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아침먹고 가2' 고준희가 연예계 활동 발목을 잡은 버닝썬 여배우 루머를 비롯해 갤러리아 포레 자가 입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아침먹고 가2'에는 배우 고준희가 출연해 자신과 버닝썬 루머와는 연관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MC 장성규는 "오늘 출연자가 갤러리아 포레 실거주 하시는 분이다. 최초의 남배우(김지훈)는 트리마제에 살았고, 최초의 여배우는 갤러리아 포레다. 성수동의 양대 산맥에 살고 있다"며 "이 분이 공백기가 꽤 길었다. 복귀를 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걸 응원하고자 찾아뵙는다. 사실 루머가 있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갤러리아 포레에 들어선 장성규는 "이 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파트다. 갤러리아 포레는 탑텐 안에 든다"며 "그리고 여기가 유명해 진게 그것 때문이다. 김수현 배우가 3채를 갖고 있어서 뉴스에 났다. 혹시 김수현과 마주친 적이 있냐?"고 물었다. 고준희는 "같은 동이어서 마주친 적도 있다. 만나면 서로 그냥 '안녕하세요'만 한다"며 싱거운 인사법을 보여줬다. 

고준희는 "거주한지 얼마나 됐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10년은 넘은거 같다. 12년 정도 된 거 같다"며 "자가로 들어온 건 아니고 처음에는 반전세로 이사했다. 운이 좋게 살고 있다가 내가 했던 작품이 조금 잘됐고, 그게 '그녀는 예뻤다'였다. 광고도 20대 넘게 찍고 중국에 가서 드라마도 찍었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중국 드라마 페이가 10배 정도 된다고 하던데 맞냐?"고 물었고, 고준희는 "맞다. 근데 중국도 할리우드처럼 시스템이 다르다. 우리나라처럼 회당이 아니라 거기는 1일에 얼마 이런식으로 데이페이를 준다. 그때 집을 자가로 할 수 있는 형편이 됐다"며 6년 만에 반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도 최고로 꼽히며, 70억 원대로 알려졌다.

토크 중간 장성규는 눈치를 보면서 버닝썬 얘기를 물었고,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거친 단어를 꺼냈다. 

이어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 그동안 시간이 지났다고 했는데, 그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그런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 이거 얘기하면 내보내 주실거냐?"고 되물었다. 과거 고준희는 '버닝썬 여배우' 루머에 휩싸이면서 활동이 중단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장성규는 "이건 내보내야 한다. 왜냐면 사실을 바로잡아야 된다. 내가 알기론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다"며 6년 만에 진짜 버닝썬 해명을 다뤘다. 

고준희는 "그 사진이 뭐냐면...그 쌍X의 새X랑 한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친구가 나와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한장 찍어줬다.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라서 그 사진을 올린지도 몰랐다. 드라마를 계속 찍고 있어서 버닝썬 사건이 계속 터진 걸 신경 쓸 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때 친구들이 계속 전화가 오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 걔네 카톡이 떴는데, 그게 너라고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 내가 '뭔 소리야?' 그랬다. 누나 어쩌고 카톡이 있는데 온라인 게시판에 '누나' '같은 기획사' 'ㄱㅈㅎ 아니야?' 그냥 이렇게 되더라. 전부 이터넷 댓글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고준희는 "회사에 연락해서 아니라고 얘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서 얘기했다. 근데 회사에서는 방치했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거 기사 하나 못내주냐?' 싶었다. 아니라는 기사를"이라며 "그래서 이 회사에서 나가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런데 해명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네티즌 댓글이 돌아다니니까 인정한 꼴이 돼버렸다. 내가 계획한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 다 못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준희는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했다. 우리 엄마는 이석증까지 오셨다. 나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우리딸이 아니고 괜찮은데 주변에서 계속 '괜찮아?' 이런말을 들으니까 이석증이 생긴 걸 나한테도 숨겼다. '내가 이 일을 해서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며 "일부러 힘든 티를 한 번도 안 냈고,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성규는 "다시 태어나도 이번 생처럼 연예인을 할 거냐?"고 질문했고, 고준희는 "이거 밖에 없는 것 같다. 행복하게 일을 하고 사는 게 좋다. 건강하게"라고 답했다. 고준희는 버닝썬과 절대 관련이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고, 장성규는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한다"고 응원을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침먹고 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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