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 예고' SSG 신인 박지환 "꿈꾸던 끝내기, 꿈만 같아"

이대호 2024. 6. 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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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를 구원한 건 신인 내야수 박지환(18)의 날카로운 방망이였다.

박지환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쳐 연장 10회 7-6 짜릿한 역전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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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친 SSG 박지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를 구원한 건 신인 내야수 박지환(18)의 날카로운 방망이였다.

박지환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쳐 연장 10회 7-6 짜릿한 역전승에 앞장섰다.

4-5에서 6-5로 경기를 뒤집은 점수와 6-6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적시타 모두 박지환의 몫이었다.

지난해 열린 2024시즌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SSG로부터 1라운드 전체 10번 지명을 받은 박지환은 팀이 4-5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KIA가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2타점 역전 3루타를 쳤다.

6-6 동점에서 맞이한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는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박지환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다.

경기 후 박지환은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주장 추신수 선배께서 오늘 경기 중요성을 일깨워주시고 힘을 불어넣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배에게 공을 돌렸다.

안타가 나온 상황에 대해 "타이밍이 늦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앞에서 치려고 한 것이 좋았다"는 분석을 곁들인 그는 생애 첫 끝내기 안타의 감격에 젖었다.

박지환은 "10회에 기회가 찾아왔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꿈에 그리던 끝내기를 치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꿈만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는 화요일 경기임에도 1만6천7명이나 경기장을 찾았다.

박지환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신인 선수임에도 많은 사랑을 주는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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