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투르크 명마처럼 … 양국 경제협력 속도"

양국 투자보장협정 마무리
尹 "韓기업 진출 적극 지원"
8조원 규모 수주전 청신호

투르크 국견 품에 안은 尹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투자보장협정을 마무리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 협력 규모를 키우기 위한 제도적 기반 확대를 공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소재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 시공 능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 수주를 준비 중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본합의서와 협력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수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갈키니시 4차 탈황설비 건설 사업,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사업에 대해 논의 중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선물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에게 공항 환송을 받으며 다음 목적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했다.

[아시가바트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