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2루 주전” 감독 칭찬에, ‘인생경기’ 펼친 슈퍼 신인 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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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IA와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둔 이숭용 SSG 감독은 신인 내야수 박지환(19)의 활약이 흐뭇한 눈치였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박지환을 한동안 주전 2루수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재활에 집중한 박지환은 2군 실전 경기를 거쳐 9일 사직 롯데전에 1군에 복귀했다.
경기 전 이렇게 주목을 받은 박지환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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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IA와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둔 이숭용 SSG 감독은 신인 내야수 박지환(19)의 활약이 흐뭇한 눈치였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박지환을 한동안 주전 2루수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박지환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받은 박지환은 1군 무대에 빠르게 안착했다. 3∼4월 11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에 6득점, 3타점을 쌓았다.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의 부상 등으로 주전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4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 초 장지수가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재활에 집중한 박지환은 2군 실전 경기를 거쳐 9일 사직 롯데전에 1군에 복귀했다. 애초 예상보다 1∼2주 앞섰다. 박지환은 복귀 첫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롯데 에이스 박세웅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내는 등 2안타 1타점을 신고했고, 이어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이 감독은 "애초 토요일(8일)에 경기를 했다면 박지환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올렸는데 홈런을 치는 등 좋은 활약을 해줬다. 팀에 정말 큰 활력소가 됐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지환은 취재진을 만나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재빨리 됐다"면서 "복귀전 홈런을 쳤지만, 욕심을 버리고 출루를 더 목표로 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경기 전 이렇게 주목을 받은 박지환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박지환은 이날 결정적인 순간 마다 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4-5로 뒤진 8회 말 활약이 압권. 박지환은 2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3루에 안착한 박지환은 그라운드를 손바닥으로 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SSG는 9회 초 1사 1, 2루에서 KIA 이우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가리지 못했고,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그런데 박지환에게 다시 찬스가 왔다. SSG는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 때 KIA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온 최민창의 희생 번트가 뜬공 처리되며 1아웃. 하지만 곧이어 등장한 박지환이 우중간 방면으로 안타를 날렸고, 2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아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신인 지환이가 팀을 구했다. (박)지환의 맹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박지환의 활약을 칭찬했다. 박지환은 경기를 마치고 "초반에 점수 차이가 크게 나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주장 추신수 선배님께서 벤치에서 오늘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주시고 화이팅을 불어넣어 주셔서 자신 있게 경기를 했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두 타석에 타이밍이 늦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앞에서 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고, 특히 10회에 기회가 찾아와서 고등학교 선수 시절부터 꿈에 그리던 끝내기를 치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고 활짝 웃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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