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Reb 열세에도 이긴다…주희정의 KT&G와 하승진의 KCC 재현

이재범 2024. 6. 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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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뒤늦게 3점슛을 폭발시키며 18점 차를 뒤집었다.

27분 동안 3점슛 3개 밖에 넣지 못했던 경희대는 2분 59초를 남기고 우상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종료 3분까지 27분 동안 3점슛 3개만 넣었던 경희대는 이후 13분 동안 3점슛 10개를 폭발시킨 것이 역전 원동력이다.

이날 경기는 연장 승부였는데 3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주희정의 KT&G가 23점 15리바운드로 분전한 하승진의 KCC를 91-86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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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경희대가 뒤늦게 3점슛을 폭발시키며 18점 차를 뒤집었다. 리바운드 21-51로 30개나 뒤졌음에도 승리했기에 더욱 의미 있다. 2009년 2월 25일 안양 KT&G(현 정관장)와 전주 KCC(현 부산 KCC)의 맞대결이 떠오른다.

경희대는 지난 1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중앙대와 원정 경기에서 81-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를 10-21로 마친 경희대는 2쿼터에도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26-40으로 3쿼터를 시작한 경희대는 3분 38초를 남기고 원건에게 레이업을 허용해 36-54, 18점 차이로 뒤졌다.

흐름상 경희대가 역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서지우가 20점 차이로 벌릴 기회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여기에 침묵하던 3점슛까지 터졌다. 27분 동안 3점슛 3개 밖에 넣지 못했던 경희대는 2분 59초를 남기고 우상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안세준의 돌파와 3점슛을 더해 44-54로 좁혔다.

0,3초를 남기고 서지우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 게 아쉬웠지만, 18점 차로 뒤질 때와는 전혀 다른 흐름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중앙대는 점수 차이를 더 벌려야 하는 3쿼터 막판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실패하고, 실책까지 남발했으며,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경희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희대는 3쿼터 막판 흐름을 4쿼터에도 이어 나갔다. 특히 4쿼터에만 3점슛 8개를 집중시켜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종료 3분까지 27분 동안 3점슛 3개만 넣었던 경희대는 이후 13분 동안 3점슛 10개를 폭발시킨 것이 역전 원동력이다.

무엇보다 경희대가 리바운드에서 21-51로 30개나 뒤졌음에도 이겼다는 것이다.
남자 프로농구에서 리바운드 30개 이상 열세에도 승리를 거둔 팀이 있다. 15년 전인 2009년 2월 25일 KT&G가 KCC와 맞대결에서 그랬다.

KT&G의 주축은 주희정과 양희종, 황진원, 캘빈 워너, 마퀸 챈들러였다. KCC의 베스트5는 강병현, 추승균, 마이카 브랜드, 칼 미첼, 하승진이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승부였는데 3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주희정의 KT&G가 23점 15리바운드로 분전한 하승진의 KCC를 91-86으로 제압했다. KT&G는 이날 경기에서 리바운드 23-54로 31개나 뒤졌다.

경희대도 중앙대와 경기에서 실책 9-22로 절대 우위였다. KT&G와 KCC의 경기에서도 실책은 7-16이었다. 3점슛도 13개와 6개, 10개와 3개로 7개 차이가 나는 게 닮은 꼴이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KT&G가 KCC를 느린 발을 공략해 속공에서 9-0으로 압도했다면, 경희대는 중앙대보다 속공에서는 4-8로 오히려 뒤졌다.

리바운드를 제압하면 당연히 승리하는 건 아니다. 경희대와 중앙대, KT&G와 KCC의 경기가 이를 증명한다.

#사진_ 점프볼 DB,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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