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는 전원 사퇴하라"...지역 건설협회 100여명, '예산 삭감'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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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의령군의회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 88억원(추경)을 삭감해 군 집행부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협회 회원들과 일부 주민들이 군의회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의령군의회 예산 삭감 관련해 분노한 건설기계연명사업자협의회 의령군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의령군 운영위원회 소속 100여명의 회원과 일부 주민들은 11일 오전 의령군의회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의령군민 총궐기대회'를 열어 "의령군민 무시하는 군의원들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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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의령군의회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 88억원(추경)을 삭감해 군 집행부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협회 회원들과 일부 주민들이 군의회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의령군의회 예산 삭감 관련해 분노한 건설기계연명사업자협의회 의령군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의령군 운영위원회 소속 100여명의 회원과 일부 주민들은 11일 오전 의령군의회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의령군민 총궐기대회'를 열어 "의령군민 무시하는 군의원들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의회는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추경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법정 심의 기일을 넘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김규찬 의령군의장은 추경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군민들이 먹고 살게 해달라"며 예산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 도중 김규찬 의장을 만나 예산 삭감을 따지기 위해 의회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또 회원 2명은 군청 앞 도로변에서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집회를 마친 뒤 "의령경제 망쳐 놓은 의회는 각성하라", "예산삭감 때문에 일 없어 힘들어 못살겠다", "의령 경제 망쳐 놓은 군의회는 각성하라", "예산 삭감 결사 반대한다"라는 펼침막과 손피켓을 들고 의령읍 시가지를 돌며 군의회의 예산 삭감 부당성을 알리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어 오후 집회를 연 건설협회 임원진은 의회를 재차 찾아 김규찬 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김 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결국 면담은 불발됐다. 임원진은 조속한 추경안 통과, 공무원과 주민이 참여하는 간담회 개최 등 요구 사항을 담은 건의서만 의회에 전달했다.
집회 소식을 전해 들은 지역사회 일각에선 "예산 삭감으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받는 지역 건설협회가 규탄 집회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의회에 대한 지역 주인인 주민들의 따끔한 민심을 보여 줘야 한다"며 "100여명의 회원들이 몇팀으로 나누어 아침 일찍부터 군의원들의 의회 등청부터 원천봉쇄해 막아야 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의령군은 지난 5일 김규찬 의령군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의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군은 고소장에서 지방자치법 제54조 제3항에 자치단체장이 요구하면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는데 김 의장이 이를 어기고 임시회를 소집조차 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밝혔다.
/의령=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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