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경제, 3년만에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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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1월 전망치보다는 약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작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4.8%를 기록하며 작년(5.1%)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4.5%)보다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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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로 1월 전망보다 0.9%p↑…中, 4.8%로 1월 전망보다 0.3%p↑
"올해 세계경제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경제전망 중)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1월 전망치보다는 약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작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에 예상한 2.4%보다 0.2%포인트 높였다.
코로나19 당시 침체했던 세계경제 성장률은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2021년 강하게 반등한 후 최근 3년에는 2022년 3.0%, 2023년 2.6%(추정치), 2024년 2.6%(전망치)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전 10년간 평균 성장률인 3.1%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2025~2026년에는 세계 경제가 2.7%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 선진국 경제는 올해 1.5%, 내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탄탄한 소비 덕분에 올해에도 작년과 같은 2.5%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1월 전망보다 0.9%포인트나 높였다. 다만 내년에는 긴축 정책의 누적 효과와 정부 지출 축소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1.8%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유로 지역 경제는 투자와 수출, 소비 둔화로 올해 0.7%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투자와 소비가 회복되면서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소비와 수출 등 경제활동 둔화로 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성장률이 작년 4.2%에서 올해 4.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4.8%를 기록하며 작년(5.1%)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4.5%)보다 높였다. 이는 수출 등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이 소비가 둔화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성장률이 4.1%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 측은 "2024년 성장률에 대해 이전보다 상·하방 요인이 보다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하방요인이 우세하다"며 무력 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무역 분절화 및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중국 경기 둔화, 자연재해 등을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어 "위기 대응을 위한 신흥·개도국의 정책개선 노력이 중요하다"며 "여전히 높은 물가를 감안, 가격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과 투자의 필요성과 재정 지속가능성간 균형을 맞춘 재정정책 추진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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