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 중국 감독 "한국 세계적 강팀…톱시드 기원"

한국 원정 패배로 3차 예선 진출 적신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6.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중국 감독이 한국을 세계적인 강팀으로 치켜세우며 톱시드 확보를 응원했다.

중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한국 원정에 나선 중국은 실점을 막기 위해 선수 대다수를 수비 지역에 집중시켰다.

하지만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2위 중국은 승점 8(2승 2무 2패, 9득점 9실점)에 그치며 3위 태국(승점 5, 1승 2무 2패, 6득점 8실점)에 잡혀 2차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종료 이후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렇게 아주 좋은 경기장과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한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강팀이다. 오늘 중국과 한국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치렀고 한국의 톱시드를 기원한다. 중국 선수들에게는 90분 동안 큰 실수 없이 잘 해준 것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제 중국은 태국 대 싱가포르전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태국이 대승을 거둘 경우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

"나에게 있어 중국 대표팀을 맡은 건 위대한 도전"이라고 밝힌 이반코비치 감독은 "비록 최근 성적이 좋진 않지만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고 팀워크도 좋은 편이다. 추후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수준 높은 경기와 훈련을 진행하면 아시아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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