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으로 돌입한 연장전, 그래도 웃었다! SSG, 갈길 바쁜 KIA에 역전승[인천 리뷰]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가 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잡았다.
SSG는 1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6-6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 10회말 박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전적 33승1무31패가 됐다. KIA는 2회초 4득점 빅이닝 리드를 잡았고, 선발 황동하가 4⅓이닝을 잘 버텼으나,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37승1무27패가 됐다.
KIA는 2회초에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앤더슨이 1루 주자 최원준의 리드를 신경쓴 나머지 계속 견제를 시도하다 보크 판정을 받았고, 주자들이 진루하면서 KIA가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만든 사이 박찬호가 홈까지 밟아 KIA가 4-0을 만들었다. SSG 3루수 최정은 3루에 안착한 김도영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순간적으로 베이스에서 발을 떨어지는 틈을 타 태그를 시도, 비디오판독을 통해 아웃 판정을 만들어냈다.
SSG는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고명준이 황동하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내면서 1점을 추가한 SSG는 KIA가 3회초 무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하자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 타자 최지훈의 2루타와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에레디아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2루수 병살타를 친 사이 추신수가 홈을 밟아 격차는 1점차까지 좁혀졌다.
KIA는 4회와 5회 잇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SSG가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추신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최정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KIA 구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에레디아가 삼진에 그쳤으나, 박성한이 우전 동점 적시타를 치면서 4-4,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팀이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7회초 KIA가 다시 균형을 가져왔다. SSG 고효준을 상대한 선두 타자 최형우가 2B2S에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5-4.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세운 KBO리그 역대 최다 루타 타이 기록(4077루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2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SSG는 8회말 역전 기회를 잡았다. KIA 최지민을 사대로 선두 타자 박성한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지영 오태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고명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다. KIA가 마무리 정해영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SSG는 박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만들면서 6-5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SSG는 9회초 마무리 문승원을 지체 없이 투입했다. 문승원이 선두 타자 김도영에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감이 커졌으나, 나성범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김도영이 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에서 문승원은 최형우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으나, 이우성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6-6 동점이 됐다. KIA는 다시 리드를 가져올 찬스까지 잡았으나 구원 등판한 SSG 노경은에 막혀 땅을 쳤다.
이날 TV 중계사 다시보기 화면에는 에레디아의 오른손 끝이 홈 베이스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SSG는 이미 두 번의 비디오판독 기회를 다 쓴 터라 판정을 뒤집을 수 없었다.
KIA가 연장 10회초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KIA 김도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태곤이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다. 최인창이 번트 실패로 물러났으나, 박지환의 우중간 안타 때 오태곤이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SSG가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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