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연초 대비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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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6월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초 전망 대비 0.2%포인트 높은 2.6%로 올려잡았다.
세계은행은 11일 '6월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대비 0.2%포인트 높은 2.6%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7%로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은 연초 전망 대비 0.2%포인트 낮은 0.7%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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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2.6%로 상향…미국 견조한 성장세 '주목'
연초 대비 美 성장률 0.9% 높아진 2.5%로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 하방요인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계은행(WB)이 6월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초 전망 대비 0.2%포인트 높은 2.6%로 올려잡았다.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은 하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다. 세계은행은 1월 1.4%로 예상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월 전망을 통해 0.9%포인트 높은 2.5%로 상향 조정하며, 전체 세계 경제 성장률도 함께 끌어올렸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0~2019년 당시 평균 성장률보다는 약 0.5%포인트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견조한 가운데 유로존과 일본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러한 추이를 고려한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높은 1.5%다. 세계은행은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7%로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은 연초 전망 대비 0.2%포인트 낮은 0.7%로 하향했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투자 성장세가 여전히 저조하고, 일본은 소비와 수출 둔화로 주요국간 성장 격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연초 대비 0.1%포인트 낮은 4.0%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건설·설비와 부동산 시장 등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수출 호조가 나타났던 만큼 올해 성장률을 연초 대비 0.3%포인트 높은 4.8%로 올려잡았다. 이외 인도·남아시아권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중앙아시아 지역도 연초 대비 0.6%포인트씩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상방과 하방 요인이 공존하고 있지만, 하방 요인이 더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각종 무력 분쟁과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대표되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자연 재해 등은 대표적인 하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편 세계은행은 여전히 세계적인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격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 투자·지속 가능성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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