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승’ 김경문 감독 “바리아 호투가 승리 발판…다 잊고 다음 경기 다시 열심히” [SS잠실in]

김동영 2024. 6. 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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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두산을 제압하며 원정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하이메 바리아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통해 6-1로 이겼다.

이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마침내 90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내 900승보다, 3연전 첫 경기를 잘 풀고 싶었다. 승리하게 되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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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 승리로 통산 900승을 달성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한화가 두산을 제압하며 원정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대업’이다. 김경문 감독은 다음 경기를 말했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하이메 바리아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통해 6-1로 이겼다.

지난주 주중 3연승 이후 주말 3연전은 1무 2패에 그쳤다. 자칫 좋지 않은 흐름으로 향할 뻔했다.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것도 완승을 품었다.

선발 바리아가 날았다. 6이닝 3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 두 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한화 김경문 감독(가운데)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 승리로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손혁 단장(왼쪽) , 박종태 대표와 포즈를 취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바리아에 이어 한승혁이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을 더했고, 박상원이 1이닝 1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이다. 9회 김범수가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치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장진혁이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황영묵이 2볼넷 1타점이다. 채은성도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과 이재원도 나란히 2안타 1득점씩 생산했다.

이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마침내 900승 고지를 밟았다. 896승 상태로 한화 사령탑에 부임했다. 지난주 3승을 거두며 899승. 이날 900번째 승리를 품었다. 역대 6호다.

한화 김경문 감독(가운데)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 승리로 통산 900승을 달성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내 900승보다, 3연전 첫 경기를 잘 풀고 싶었다. 승리하게 되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3연승으로 시작한 후 홈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 2패 후 무승부가 나왔다. 굉장히 힘들더라. 1승이 쉽게 될 때도 있지만, 안 될 때는 또 안 된다. 1승이 귀하다. 감독으로서 또 배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겼다”고 강조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가운데)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 승리로 통산 900승을 달성한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선발 바리아 칭찬도 했다. “바리아 호투가 발판이다. 처음 만나는 팀인데 6회까지 너무 잘 던졌다. 고마울 뿐이다. 본인이 6회까지 던지겠다고 했다. 경기 잘 마쳤다. 굉장히 고맙다. 오늘 밀렸다면 내일도 불안할 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내 900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잊겠다. 다음 경기 다시 열심히 하겠다. 내가 잘한 것보다, 선수들이 잘했다. 오래 하면 승수는 쌓이는 것 아니겠나”라며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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