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에 승리 자신 안세영 “이젠 밤보다 아침이 좋아요”
[앵커]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이 맞수 천위페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괴로워했던 안세영이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안세영은 부상으로 대회를 기권한 뒤 힘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안세영/지난 1월 : "계속 아프니까 그게 좀 힘든 것 같아요."]
몸 상태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자 이례적으로 직접 SNS에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마음가짐을 새로한 안세영은 지난 2일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한 뒤 그동안의 설움을 씻는 포효를 보여줬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나는 이제 건강하다 이제 자신있다는걸 더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통증이 있고 없고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승 일주일 뒤엔 천위페이에게 다시 승리를 내줘 숙제도 안았습니다.
천위페이는 맞춤형 수비 전술로 부상을 안고 있는 안세영의 체력을 공략했습니다.
안세영은 체력 비축을 위해 공격적이고 빠른 경기 운영을 준비중이라며 파리에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제가 오히려 70%로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격도 많이 섞으려고 하고 이제 앞에서의 기술 이런 것도 많이 섞으려고 하는데 이런 거 말해도 되는 건가요?"]
괴로울때면 밤하늘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는 안세영, 이젠 밤보다 아침이 좋다며 아침해만큼 빛나는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밖이든 운동장이든 아침을 좀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자신을 믿는다면 잘 이겨낼거란 생각에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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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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