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무더위…“당분간 더위 계속”
[KBS 대전] [앵커]
벌써 한여름인가 싶을 만큼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도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번 주 내내 더위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온열 질환에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포도 농장.
포도나무 줄기마다 매달린 열매들을 솎아내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비 가림막이 쳐진 포도밭은 정오 무렵이 되자 37도까지 기온이 오릅니다.
하지만 알 솎기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만큼 잠시도 쉴 수 없어 찬물을 들이키며 작업 중입니다.
[최진숙/포도 재배 농민 : "아무래도 더운 게 몸으로 느껴지거든요. 땀도 더 빨리 나고. 그래서 지금 걱정되는 게 이 시기에 과일들을 손질을 해줘야 되는 데 앞으로 7월과 8월도 기온이 어떻게 될지…."]
오늘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아산이 33.1도로 가장 높았고, 공주 32, 대전 31.9, 천안 31.5, 금산 31.3도 등이었습니다.
특히 대전과 천안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6월 11일 가운데 2번째로 더웠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지역에 따라 최대 4도가량 높았습니다.
이미 대구를 비롯한 경상도와 전남, 경기도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우리 지역도 이번 주 중에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채영/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오늘과 같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32도에서 33도까지 올라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봄 대전과 충남지역의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만큼 올 여름에도 더위와의 혹독한 전쟁을 치르게 되는 건 아닐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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