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부친 ‘사문서 위조’ 혐의 고소
[KBS 대전] [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 출신 박세리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씨의 부친인 박준철 씨를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박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 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 희망재단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박세리 씨의 부친인 박준철 씨를 경찰에 고소한 건 지난해 9월.
대전 유성경찰서는 9개월간의 수사를 거쳐 최근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박세리 씨나 재단 측과 무관한 국제골프학교 설립이 발단이 됐습니다.
박준철 씨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모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재단의 법인 도장을 위조해 사업참가의향서에 도용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재단 측은 해당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나서야 뒤늦게 위조 도장인 것을 알게 돼 이사회 의견을 거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현/박세리희망재단 자문 변호사 : "관련 기관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가 제출됐는데 박세리희망재단에서 직접 작성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 요청이 있었고, (부친이) 박세리희망재단의 법인 도장을 유사하게 위조를 한거죠."]
검찰은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조만간 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세리희망재단 홈페이지에는 전국 어디에도 국제골프학교 유치나 설립 계획은 예정에 없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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