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강력 경고', "그 소년에 대한 기대감을 멈춰라!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마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브라질 대표팀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왜? 브라질 대표팀의 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9일 멕시코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영웅은 브라질 17세 신성 공격수 엔드릭이었다. 그는 2-2 상황에서 브라질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극장골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드리며 브라질의 영웅이 됐다
이번 골은 17세 엔드릭의 A매치 3번째 골이다. 지난 3월 잉글랜드, 스페인전 골에 이어 또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브라질 '역대급 재능'으로 불리는 엔드릭이다. 그의 이름 앞에 '제2의 펠레', '제2의 호나우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또 엔드릭은 세계 최강의 팀 레알 마드리드가 선택한 소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의 엔드릭 영입을 확정했고, 이적료는 3260만 파운드(536억원)였다. 엔드릭은 18세가 되는 오는 7월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다.
멕시코전 극장골,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앞두고 엔드릭을 향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는 엔드릭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른 말로 부담감, 압박감, 책임감이다. 17세 소년이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다. '제2의 펠레', '제2의 호나우두'라는 별명도 마찬가지다.
이에 도리발 감독이 엔드릭 보호에 나선 것이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A매치 골은 엔드릭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침착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엔드릭을 그 어떤 누구와도, 그 어떤 이름과도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엔드릭에 대한 기대를 완화해야 한다. 엔드릭을 바라보는 시선은 침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소년에 대해 우리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삶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본질을 잃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엔드릭은 스스로 잘 알아서 할 것이다. 그는 올해 내내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목을 끌고 있는 동시에 그가 짧은 시간 안에 이룬 것들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엔드릭.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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