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최고 34.9도…빨라진 여름!
[KBS 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에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양양에서는 34.9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는데요.
지역민들은 생활 곳곳에서 더위로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단오제 행사장인 강릉 남대천 일원입니다.
양산을 쓴 방문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6월인데도 벌써 부채와 선풍기가 등장했습니다.
행사장을 지키는 상인들은 더욱 고역입니다.
불볕 더위에 조리 기구의 불 기운까지 더해져 온종일 땀이 그치질 않습니다.
[이현준/단오장 상인 : "땀이 저절로 나오죠. 자동적으로 나오고 사우나 간 기분이에요. 찜질방!"]
갑작스런 더위에 바닷가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강릉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면서 해변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족끼리 모여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등 한 낮 더위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김지훈·김명실/서울시 금천구 : "날씨가 생각보다 더위가 조금 빨리 찾아온 거 같아요. 그래도 바다가 시원해서 너무 재밌게 잘 놀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오늘(11일) 강원 동해안은 양양이 낮 최고 34.9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33도를 넘어섰습니다.
평년 이맘때보다 무려 10도 정도 높은 기온입니다.
앞서 지난 밤에는 강릉에서 지난해보다 18일 빠른 전국 첫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황수남/강원지방기상청 사무관 : "우리나라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씨에 햇볕도 강해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른 곳이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또 30도가 넘는 더위가 내일(12일)까지 이어지겠다며 격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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