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00승 금자탑’ 김경문 감독 “생각 못 하고 있을 때 한화에서 불러주셨다, 감사한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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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승 생각 못 하고 있을 때 한화에서 불러주셨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한화) 구단에서 결정하고 나를 써준 덕분에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900승에 대한 생각을 못 하고 있을 때 한화에서 나를 믿고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두산에서 (2004년에) 처음 감독을 했다. 그게 발판이 돼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무엇보다 나 혼자 900승을 해낸 게 아니다. 선수들과 스태프 등 많은 분들께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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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승 생각 못 하고 있을 때 한화에서 불러주셨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6)이 통산 9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첫 승을 챙겼고, 타선에선 노시환(5타수 2안타)과 이재원(2타수 2안타), 장진혁(4타수 1안타 2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통산 900승(31무776패)의 금자탑을 쌓은 김 감독은 김응용(1554승68무1288패), 김성근(1388승60무1203패), 김인식(978승45무1033패), 김재박(936승46무830패), 강병철(914승33무 1015패) 전 감독에 이은 역대 6번째 ‘900승 사령탑’이 됐다. 주장 채은성은 경기 직후 김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바리아는 통역을 통해 김 감독을 향해 ”900승을 축하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3루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김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한화) 구단에서 결정하고 나를 써준 덕분에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900승에 대한 생각을 못 하고 있을 때 한화에서 나를 믿고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두산에서 (2004년에) 처음 감독을 했다. 그게 발판이 돼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무엇보다 나 혼자 900승을 해낸 게 아니다. 선수들과 스태프 등 많은 분들께 고맙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고맙다”는 말을 반복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우리 선수들을 많이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서 좋은 팀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그저 박수만 많이 칠 뿐이다. 선수와 스태프, 팬들 칭찬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하며 활짝 웃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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