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대중화’ 성공할까?…잠실-인천공항 20분 주파, 직접 타보니
[앵커]
세계 각국이 하늘길을 이용한 도심 교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헬기를 타고 도심을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가 첫 선을 보였는데요, 하늘을 나는 택시가 상용화될 수 있을지, 오대성 기자가 먼저 타봤습니다.
[리포트]
제 옆으로 보이는 이 기체가 앞으로 도심을 통과하며 승객을 나를 헬리콥터입니다.
기장, 부기장을 포함해 최대 14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간단한 수속을 거치면 탑승이 시작됩니다.
운항을 처음으로 허가받은 노선은 서울 잠실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구간입니다.
이륙 준비가 끝나면 곧바로 운항이 시작됩니다.
저는 지금 상공 2천피트, 약 600m 상공에 있는데요.
창 밖으로는 도심의 빌딩들, 그리고 막힌 차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인천공항까지 정해진 하늘길로 가는 데 양재까지는 4분.
이후 경기 과천과 시흥 인천 송도 등을 지나 인천공항에 별도로 마련된 헬기장에 착륙합니다.
총 20분이 걸렸습니다.
차로 이동하면 평일 정오엔 1시간, 정체 땐 2시간이 걸리는 데 최대 1시간 40분을 줄인 겁니다.
[신민/모비에이션 대표 : "도심항공서비스가 대중들한테 친숙하지 않고 관련 인프라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객층을) 미리 구축해서 UAM시대가 도래했을 때 기존 항공시장과 UAM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편도 44만 원이라는 요금과 소음 문제, 기상에 따른 비행 제한 등은 대중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도심항공교통, UAM의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아라뱃길과 한강 등에서 실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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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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