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우리' 오현경, 함은정 '친딸'인 거 알았다... 폭풍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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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이 함은정의 정체를 알고 오열했다.
11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채선영(오현경 분)이 진수지(함은정 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곧장 진수지의 방으로 들어간 채선영.
망토를 끌어안고 오열하던 채선영은 휴대전화를 꺼내 진수지와 통화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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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오현경이 함은정의 정체를 알고 오열했다.
11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채선영(오현경 분)이 진수지(함은정 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한식집 앞까지 찾아온 친부 진장수(윤다훈 분)를 보고 충격을 받은 채선영. 진수지와 진장수가 대화하는 모습을 본 채선영은 더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곧장 진수지의 방으로 들어간 채선영. 채선영은 진수지가 쓴 책 표지를 보며 얼마 전 진수지가 자신 앞에서 황급히 사진을 감췄던 일을 떠올렸다.
조심스레 문제의 책을 펼친 채선영. 첫 페이지에는 어릴 적 진수지가 엄마 손을 잡고 찍은 사진 한 장이 꽂혀 있었다. 그러나 엄마 얼굴 부분이 찢어져 알아볼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채선영은 곧장 자신의 얼굴임을 알아볼 수 있었고, 간신히 눈물을 참으며 이불장을 열었다.
이불장 한 편에는 진수지가 어릴 때 썼던 가방이 놓여 있었다. 가방에선 노란 망토와 손수건이 나왔다. 채선영은 노란 망토를 보자마자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바로 자신이 어릴 적 진수지에게 뜨개질해서 줬던 망토였기 때문.
망토를 끌어안고 오열하던 채선영은 휴대전화를 꺼내 진수지와 통화하려고 했다. 그러나 끝내 수화기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어렵게 엄마라는 존재를 잊고 살아가는 진수지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 진수지에게 더 큰 혼란을 줄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채선영은 다시 수화기 버튼을 누르려했지만 끝내 누르지 못했고, 망토를 끌어안은 채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진수지를 만난 진장수는 집에 들어올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진수지는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지금 추스르고 다시 일어나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사는 곳에서 꼭 다시 일어설 것이니 믿어달라. 할머니에겐 조만간 꼭 찾아뵈겠다고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진장수는 준비한 돈봉투를 진수지에게 내밀었다. 진수지가 "이게 뭐냐"고 묻자, 진장수는 "이거 얼마 안 되는데, 이거라도 받아달라. 아빠가 딸한테 주는 용돈"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수지는 "식당에서 월급을 받는다. 필요없다"며 극구 만류했다.
진수지는 "살면서 요즘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다"며 "그러니 아버지가 더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장수를 감쌌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를 그린 일일 드라마다. 매주 월~금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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