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32-11-11' 원맨쇼에도 자책한 돈치치, "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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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가 실망스러운 패배에도 리더쉽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댈러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는 홀로 빛났다.
돈치치는 경기 초반부터 댈러스의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돈치치마저 없었다면, 댈러스는 처참하게 무너졌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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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돈치치가 실망스러운 패배에도 리더쉽을 보였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파이널 2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98-105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0승 2패로 위기에 몰리며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가 느껴지는 승부였다. 댈러스는 경기 내내 보스턴의 막강한 수비에 맥을 추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점수 차이가 7점 차이라는 게 기적일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댈러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는 홀로 빛났다. 돈치치는 경기 초반부터 댈러스의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 즈루 할러데이가 돌아가며 돈치치를 집중 수비했다.
돈치치는 신체 조건과 드리블 기술을 활용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보스턴의 수비가 대단했으나, 돈치치를 막을 수는 없었다.
또 돈치치는 자기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봐주는 시야도 훌륭했다. 이날 돈치치는 11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11개의 어시스트가 적을 정도의 패스 실력이었다. 동료들의 슛 성공률이 높았다면, 돈치치의 어시스트 개수는 훨씬 증가했을 것이다.
돈치치는 제이슨 테이텀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압승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의 차이로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돈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의 탓이 아닌 자기의 탓으로 돌렸다.
돈치치는 "내 생각에 내가 저지른 턴오버와 자유투 실패가 경기를 내준 것 같다. 나는 이 두 항목에서 더 잘해야 했다"며 자책했다.
돈치치는 이날 8개의 턴오버를 저질렀고, 자유투 8개 중 4개 성공에 그치며 50% 성공률에 머물렀다. 확실히 아쉬운 기록이다. 하지만 돈치치를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돈치치마저 없었다면, 댈러스는 처참하게 무너졌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돈치치의 이런 인터뷰는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팀의 에이스가 남 탓을 하지 않고, 결의를 다졌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댈러스 동료들의 화답이다.
과연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댈러스가 홈에서 반격을 펼칠 수 있을까. 두 팀의 3차전은 13일 댈러스에서 펼쳐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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