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위 단 2개차… 홈런왕 ‘불꽃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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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홈런왕 자리를 놓고 '역대급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SSG 최정(37)과 두산 양석환(33)처럼 예전부터 홈런왕 레이스를 펼쳤던 고참 선수는 물론 KT 강백호(26)와 KIA 김도영(21), 한화 노시환(24) 등 20대 초중반의 선수들, 또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KT 멜 로하스 주니어(34)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가진 맷 데이비슨(NC)까지 외국인 타자도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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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노시환 등 바짝 쫓아
로하스는 2020시즌 이후 끊겼던 외국인 선수 홈런왕에 도전한다. 이때 47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 자리에 오른 것도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홈런 주인공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 한국 야구 최다 홈런 기록을 쓴 최정 역시 당당하게 선두자리에 서 있다.
하지만 이들만의 레이스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을 추격하는 선수들이 6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근접한 선수는 데이비슨이다. 빅리그 311경기에서 54개 대포를 가동한 데이비슨이 1개 차(17개)로 따라왔다. 5월에만 8홈런을 친 데이비슨은 6월 8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며 선두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석환과 김도영, 노시환(이상 16개)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다. 잠실을 홈으로 쓰고 있는 양석환과 지난 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간 노시환도 6월 나란히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잠잠했던 김도영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4월 10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김도영은 6월 8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쳐내며 거포 레이스에 다시 뛰어들었다. 김도영의 방망이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불을 뿜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두산전에서 솔로포를 가동하며 데뷔 첫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맛봤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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