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역대 A매치 출전 공동 4위…중국 향해 '3-0 세리머니'

설하은 2024. 6. 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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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분 뒤에도 똑같은 장면을 연출한 손흥민은 골대 정면 약 30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중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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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중 야유에 골 예고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야유를 보내는 중국 관중을 향해 3대0 표시를 해보이고 있다. 2024.6.11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통산 127번째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은 이영표와 더불어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33경기 출전으로 이 부문 3위인 이운재와 격차를 6경기로 좁혔다.

공동 1위 기록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136경기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중국 수비진을 헤집어 놓았다.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중국을 양쪽에서 흔들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전반 초반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향해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했고, 공은 중국 수비진의 혼란을 틈타 중앙을 거쳐 반대쪽의 손흥민에게 배달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 역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반대쪽 골대 방면까지 공을 몰고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득점 찬스를 엿봤다.

손흥민 '응원해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2024.6.11 hwayoung7@yna.co.kr

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다시 한번 골대 정면을 향해 공을 몰고 들어갔다.

중국 수비 4∼5명이 손흥민을 쫓았지만 그의 빠른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도 똑같은 장면을 연출한 손흥민은 골대 정면 약 30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중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44분에는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중국 팬들에게 역으로 '한 방'을 먹였다.

이강인의 롱 패스를 쫓아 골라인을 넘어갔던 손흥민에게 중국 원정 팬들은 야유를 쏟아부었다.

손흥민은 고개를 돌려 중국 원정석을 돌아본 뒤,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을 들어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까지 세 손가락을 펴들고, 왼손가락은 동그랗게 말아 '0'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경기에서 한국이 중국에 3-0 완승을 거둔 경기를 떠올리게 했다.

중국 팬의 야유에 '공한증 악몽'으로 되돌려준 셈이다.

한국 선취골 주인공은 이강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민규, 이강인, 손흥민. 2024.6.11 yatoya@yna.co.kr

손흥민의 재치에 한국 팬들은 환호를 보내며 '캡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이 밖에도 손흥민은 전반·후반전 시작 직전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대한민국 캡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후반 29분 현재, 한국은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있다.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배급한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쇄도한 이강인이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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