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만 만나면 저승사자 변신…키움 탈꼴찌 신호탄, 김혜성 2안타 2타점 활약 [사직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나는 최하위 키움이 또 롯데의 발목을 잡으며 탈꼴찌의 신호탄을 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26승 37패를 기록했으며 롯데전 상대 전적 6승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롯데는 26승 35패 2무. 양팀 간의 격차는 1경기차로 좁혀졌다.
이날 홈팀 롯데는 선발투수 한현희를 내세우는 한편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구성한 1~9번 타순을 내놨다.
방문팀 키움이 내세운 선발 타순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건희(포수)-원성준(중견수)-임병욱(우익수)-이재상(유격수)-최주환(1루수). 선발투수는 하영민이 나왔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후 송성문이 볼넷을 고르면서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김건희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도 마찬가지. 1회말 1사 후 윤동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고승민이 '3구 삼진'을 당했고 레이예스도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치면서 득점을 해낼 수 없었다.
키움이 2회초 2사 후 이재상의 좌전 안타에도 불구,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 아웃에 그쳐 또 득점에 실패한 반면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선취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1사 후 나승엽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자 2사 후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롯데가 1점을 먼저 뽑은 것이다.
그러자 키움이 3회초 집중타를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도슨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2루 찬스를 이끌었다. 김혜성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2루주자 이주형이 득점, 1-1 동점을 이룬 키움은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3-1 역전에 성공했다. 3루주자 도슨과 2루주자 김혜성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은 것이다.
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난데 이어 4회말 공격에서 2사 후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이정훈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득점난에 시달렸다. 키움은 5회초 이주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슨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혜성이 2루수 직선타 아웃, 송성문이 2루수 땅볼 아웃, 김건희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각각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는 5회말 1사 후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황성빈과 윤동희가 나란히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또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의 6회 공격은 모두 삼자범퇴로 끝났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바로 7회 공격에서였다. 키움은 7회초 1사 후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김혜성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7회말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이정훈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유강남이 2루수 땅볼 아웃, 박승욱이 헛스윙 삼진 아웃, 황성빈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키움은 9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전 안타를 쳤고 1사 후 도슨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2사 후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면서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루주자 최주환이 득점했고 2루주자 도슨은 포수 손성빈에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키움의 공격은 종료를 알렸다. 롯데는 9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고 문성현~조상우~김성민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롯데의 추격을 완전히 저지했다. 마지막에 나온 주승우는 1이닝 1실점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도슨이 5타수 3안타 2득점, 김혜성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송성문이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롯데 선발투수 한현희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면서 5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이 부족해 시즌 첫 패(2승)를 당하고 말았다. 한현희에 이어 임준섭~구승민~최이준이 차례로 등판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1만 명에 가까운 관중 9948명이 찾았다. 양팀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사직구장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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