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버닝썬' 루머 억울 "YG에 해명 요구했지만 방치..인정한 꼴 됐다" ('아침먹고가2')[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에 대해 거듭 억울함을 토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최초공개!!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되었던 진짜 이야기 공개 | 아침먹고 가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고준희의 집이 공개됐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거주 중인 고준희의 집은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한강뷰, 숲 뷰까지 갖추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최근 다이어트 중이라는 고준희는 "3주 동안 10kg이 쪄서 충격을 받았다. 진짜 바지가 안 잠겼다. 연예인 되고 나서 60kg대가 된 게 처음이었다. 원래는 6자리가 넘어간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사는 집에 거주한 지 12년 정도 됐다는 고준희는 "처음에는 부모님과 반전세로 운 좋게 살다가 그다음에 내가 했던 작품이 잘 되면서 광고도 20개 넘고 찍고, 중국에 가서 드라마도 찍었다. 그래서 집을 자가로 살 수 있는 형편이 되면서 6년 만에 반전세에서 자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고준희는 '버닝썬'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연 그는 '버닝썬'에 연루된 이들을 향해 "XX의 XX"이라고 거침없이 욕설을 날리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고준희는 "나는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나는 몇 년 동안이나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왔다. 근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말해도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리와 찍었던 사진 한 장 때문에 '버닝썬'에 연루됐다는 고준희는 "그 사진이 뭐냐면 XX의 XX랑 W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친구가 당시 나와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나랑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에 그 사진을 올린 줄도 몰랐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버닝썬' 사건이 계속 터졌는데 난 신경 쓸 수가 없었다. 당시 난 드라마를 계속 찍고 있었다"며 "근데 친구들이 전화가 와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걔네 카톡이 떴는데 대화에 있는 여배우가 나라고 난리가 났다는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고준희는 "나는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그때 걔네 ('버닝썬') 단톡방에서 '누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누나가 같은 기획사라고 하니까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서 'ㄱㅈㅎ 아니야?' 하면서 시작이 된 거다. 인터넷 댓글에서 (루머가) 시작이 된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회사에다 연락해서 아니라고 그냥 얘기를 해주면 되게 깔끔하게 끝날 거 같아서 얘기를 했다. 근데 회사에서 방치를 하는 거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라는 기사 하나를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난 그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명했다"며 당시 소속사였던 YG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바로 다음 날 해명한다고 해도 하루가 지나면 네티즌 사이에서는 계속 'ㄱㅈㅎ'라고 돌아다니니까 인정한 꼴이 되어버리는 거다. 그래서 내가 계획했던 작품이나 계획했던 일들이 다 취소되고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 우리 엄마는 이석증까지 왔다.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난 괜찮은데 자꾸 엄마한테 다들 '괜찮아?'라고 얘기를 하는 거다. 엄마는 우리 딸이 아니고, 우리 딸도 괜찮고 나도 괜찮은데 '괜찮아?'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으니까 이석증이 생긴 것도 나한테 숨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이 일을 해서 우리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 그래서 난 힘든 티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오히려 그 시간들이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을 할 거냐는 질문에는 "이거밖에 없는 거 같다. 난 계속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을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 2019년 3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클럽 버닝썬 편이 방송된 이후 악성 루머에 휩싸였다. 당시 단톡방에서 승리가 언급한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루머가 돌았고, 고준희는 "아니다"라고 직접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루머는 계속됐다.
이후 고준희가 출연하기로 했던 KBS 2TV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며 루머는 더욱 확산됐고, 결국 고준희는 강제로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다.
특히 고준희는 루머에 강력하게 대응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있지도 않은 사실들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너무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이 확산되지 않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랄 뿐"이라는 심경을 고백했고, 이듬해 총 30여 명의 악플러들이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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