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이 돌아왔다’ 김경문 감독 900승 대업! 한화, 두산 잡고 2연패 탈출…’QS’ 바리아 데뷔 첫 승 [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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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4번의 도전 끝 사령탑 통산 900승 대업을 달성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3전4기 끝 사령탑 통산 900승 고지를 밟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일 한화 제14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4~6일 수원 KT 위즈전 스윕으로 단숨에 899승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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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명장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4번의 도전 끝 사령탑 통산 900승 대업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8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7승 2무 29패가 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3전4기 끝 사령탑 통산 900승 고지를 밟았다.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김인식(97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6번째 대기록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일 한화 제14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4~6일 수원 KT 위즈전 스윕으로 단숨에 899승에 도달했다. 이후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3연전에서 900승 달성이 유력해보였지만, 7~8일 패배에 이어 9일 연장 12회 접전 끝 무승부를 거뒀다.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 커리어를 연 김경문 감독은 두산(2004~2011)에서 512승, NC(2013~2018)에서 384승을 거뒀다. 여기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4승을 더해 900승 감독이 됐다. 김경문 감독의 사령탑 통산 성적은 1707경기 900승 31무 776패다.
원정길에 나선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홈팀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이유찬(2루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한화 차지였다. 3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볼넷, 이원석이 좌전안타로 밥상을 차린 상황. 이어 황영묵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장진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을 깼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노시환이 가운데 워닝트랙으로 향한 큼지막한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채은성이 좌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재훈이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다만 투수 곽빈의 보크로 계속된 1사 3루 기회는 이도윤이 1루수 뜬공, 이원석이 3구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무산됐다.
4회말까지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 상대 1안타로 꽁꽁 묶인 두산이 5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내야안타, 김재환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1사 1, 3루에 위치한 가운데 강승호가 1타점 내야땅볼로 1-3 추격을 가했다. 3루수 땅볼이 병살타가 될 뻔 했지만, 비디오판독 끝 3루수 야수선택이 됐다.
한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김태연, 이재원이 연속 안타를 때려낸 뒤 이도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두산 선발 곽빈을 강판시켰다. 이어 이원석이 바뀐 투수 정철원 상대 9구 끝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채웠고,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 장진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바리아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이어 한승혁, 박상원, 김범수가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에서는 노시환, 이재원이 멀티히트, 장진혁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오전 데뷔 첫 월간 MVP(5월) 수상의 기쁨도 잠시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양의지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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